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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알바후기

극한 알바 1..(편의점 편)

by 자운대고라니 2020.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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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운대 고라니입니다.

오늘은 극한 알바 1편 편의점 알바에 대해서 솔직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저는 편의점 알바를 3번 해봤습니다.

3군데 다 같은 브랜드에서 했구요, 어딘지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1. 집 앞 5분 거리 편의점 (4개월 주간(19:00~24:00)

2. 집이랑 조금 먼 30분 거리 편의점(3개월 야간(23:00~07:00))

3. 학교 앞 (4개월 야간(24:00~09:00))

총경력만 보면 약 11개월 정도 편돌몬으로 살았습니다.

나름 편부심? 이라 해야 하나요..

편의점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먼저 장단점에 대해서 싸질러보겠습니다.

 

 


장점 (편의점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1 - 널널하다.

진짜 웬만해선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하든 휴대폰으로 유튜브를 보든 휴대폰으로 간단한 게임을 하든지

다아아~~ 가능합니다.

 

뭐 편의점 알바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아보신 분 들은 어느 정도 알 겁니다.

손님 없을 때는 토라이짓 빼고 다 하셔두됩니다.

물론 손님이 들어왔을 땐 하던 거 멈추고 "어서 오세요~~^3^" 이렇게 눈웃음 한번 치시면서

맞이해줘야 사장한테 이쁨 받습니다. (가끔가다 손님이 들어와도 전화받는 분들 있는데 진짜 별로임 그러지 마셈)

 

 

2 - 몸을 많이 쓰지 않는다.(케바케지만 웬만해선 많이 안 씀)

이건 편의점 브랜드, 지점마다 다르다고 하나 제가 일했던 곳들은 다 몸은 편했습니다.

가끔가다가 야간 타임에 물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오는 곳도 있다곤 합니다.

이건 운이 좋으셔야 합니다 ㅎㅎ.. 

 

 

3 - 손님들한테 나름 얻어먹는다.

평소에 이쁘게 인사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면 손님들이 먹을 거 많이 주십니다.

약간 편의점의 메리트인 2+1 이런 거 짬처리 해주시는데 그렇게 고마울 수가 ㅠㅠ..

최대한 친절하게 대해주시면 여러분도 꿀 짬처리당하실 수 있습니다.

화이팅 ~!

 

 

4 - 폐기 개꿀

저는 초등학생 때 "꼭 돈 많이 벌어서 편의점 음식 다 먹어봐야겠다" 이런 꿈을 가진 귀여운 애기였습니다.

뭐 솔직히 맘먹으면 고딩 때 받았던 용돈으로도 편의점 음식 싹쓸이할 수 있었지만

굳이 그러고 싶진 않았습니다. 뭔가 돈이 아깝드라구요.

그치만 편의점 알바를 해보면 진짜 별의별 신기한 음식들을 돈 안 들고 다 맛볼 수 있습니다.

질릴 때까지 폐기 음식 먹을 수 있어요 ㅎㅎ..

제가 폐기 음식을 좋아해서 폐기로만 배 채우는 거 좋아했었는데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게 단점이 될 수 있겠네요.

그래도 저는 장점으로 넣겠습니다. (폐기 짱)

 

 

5 - 눈호강

편의점이 여러 나이대 분들이 오지 않습니까?

알바하다보면 진짜로 잘생긴 행님들, 이쁜 누님들 다 볼 수 있습니다.

진짜 눈호강 지대로 하실 거면 대학가 추천드립니다. ㅎㅎ 질릴 때까지 보실 거예요.

뭐 평소 와꾸에 자신 있으시면 번호도 따실 수 하핳

 

 

6 - 일을 빨리 습득할 수 있다.

바코드만 찍고 물품 정리만 하시면 됩니다.

알바 초짜분들도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초반엔 많이 어렵습니다.

하필 제가 A형 소심쟁이라서 손님을 대하는 게 참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조금만 버티시면 금방 습득하시고 한 달이면 편돌세계를 제패하실 수 있습니다.

 

 


단점 (편의점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1 - 시급을 제대로 못 받는다.(요것도 케바케)

ㅠㅠ..

고라니는 안타깝게도 시급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솔직히 신고하면 주휴수당, 야간수당, 원래 시급 다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치만.... 장사가 너무 안되는걸...

뭔가 사장님들과의 정 때문에 이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찌를 수가 없었습니다..

3자 입장에선 답답하실 수도 있는데 막상 당사자가 되면 진짜 못 찌름 ㅠ..

뭐 물론 최저시급 지켜주는 편의점도 많겠지만 제가 운이 없었던 거겠죠?

 

 

2 - 벌레가 많다.

저는 진짜로 벌레를 극혐 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편의점 특성상 음식물 냄새가 심해서 벌레가 많이 나옵니다.

음식물 쓰레기 진짜 매일매일 버리고 사장님이 업체도 부르는데

이건 진짜 어쩔 수가 없는듯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24시간 불이 항상 켜져 있기 때문에 바퀴벌레는 한 번도 못 봤습니다.

문제는 날벌레가 진짜 많습니다.

제가 일했던 타임이 늦은 시간대라서 그런 걸 지도 모르겠는데

하루살이 진짜 바글바글합니다.

그거 맨날 치워야 됨 ㅠ

 

 

3 - 진상...

편돌이 하면 딱 떠오르는 거 진상

솔직히 다른 글에서 본 것처럼 어마어마한 진상 손님은 만나본적이 없긴 합니다.

근데 그런 거 있잖아요 되게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손님들..

 

물건 던지는 사람, 인사해주는데 그냥 쌩까고 훽나가는사람(가오 잡으면서), 술 취해서 옥시크린 엎은 사람,

인생 훈수 두는 사람, 맨날 와서 지폐 바꿔달라는 사람(바꿔줄 1000원짜리 없다고 해도 계속 바꿔달랍니다..) 등등

 

진짜 여러 가지 분류를 만나봤는데 해답은 그냥 쌩까는 겁니다..

뭐 어쩔 수 없죠 사람마다 다 살아온 환경이 다른데..

어뜩합니까 제가??ㅠㅠ 제가 좀 스트레스받으면 되죠 예?~~

근데 진상은 진짜 요령 생기면 버틸만합니다 ㅎㅎ

아 그리고 민짜들 담배 사러 오는 거 진짜 절대 팔지 마세요.

액면가 보시구 의심되시면 절대 절대 파시면 안 됩니다.

알바비 다 날라갑니다.

 

 

4 - 심심함

제가 일했던 타임이 늦은 시간이라서 손님이 그리 많이 오진 않았습니다.,

휴대폰으로 시간 보내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진짜 심심할 땐 혼자서 노래 부를 때도 있습니다.(손님 들어왔는지 모르고 노래 부른 적 있음 민망 ㅎ)

여러분들은 저처럼 흑우처럼 휴대폰만 보지 말고 책도 읽고 공부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ㅎㅎ 그러면 시간 잘 갈 거예요.

 

 

5 - 살찜

이건 고라니가 느낀 겁니다.

폐기 음식 아깝다고 억지로 먹다 보면 위가 늘어납니다.

그러면 평소에 먹는 양도 많아져서 살이 찔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알바할 때 움직이지도 않아서 더 찝니다. ㅠㅠ

편돌몬 하실 땐 몸 관리 열심히 하시길 ㅎ..

 

 


결론

 

 

자 이렇게 편돌몬의 장단점에 대해서 싸질러봤습니다.

막 이렇게 써놓으니까 진짜 극한직업이라고 생각되실 수도 있는데

제 개인적으론 편의점 알바가 제일 괜찮았던 알바 같습니다.

나름 재밌습니다 ㅎㅎ

 

예전에는 알바공고 어플 보면 항상 편의점 알바가 많았는데

요즘엔 많이 줄어들지 않았습니까?

이걸 보면 편돌몬들은 끊이지 않는다 = 꿀알바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세줄 요약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1. 돈 벌면서 공부하실 분들 추천

2. 편의점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 추천

3. 알바 생 초짜이신 분들 적극 추천

4. 돈이 당장 급하신 분들 비추천

5. 가만히 앉아있는 거 잘 못하시는 분들 비추천

6. 인성 안 좋으신 분들 절대 절대 하지 마셈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3^~♥

걍 귀여워서 넣어봤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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