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운대 고라니입니다.
오늘은 쇄골이 뽀라져서 병원에 입원했던 썰과
그에 대한 꿀팁에 대해 싸질러보겠습니다. ㅠㅠ
때는 고등학교 1학년 햇빛이 쨍쨍한 여름이었습니다.
제 친구들과 새벽의 감성을 맞이하기 위해 집 앞에 있는 큰 교회에 모여있었습니다.
저는 그때 나름 날렵했었고 달리기가 반에서 4~5등??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체육대회에 있는 장애물 달리기를 반 대표로 나갔습니다.
약간 찐특이 체육대회 같은 거 나가면 친구들한테 자랑하지 않습니까??
제가 그 찐특을 가지고 있었기에 친구들에게 오지게 자랑을 했고.....
친구가 "야 그럼 나랑 달리기 한판 ㄱㄱ??" 이러길래 "ㅇㅋ"라고 답했고
그 새벽 아무 고토 안 보이는 시간에 둘이서 달리기 시합을 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존나게 달려갔고 앞질러갔습니다.
잘 안 보이는 상태였지만 곁눈질로 옆에 보니까 친구가 없드라구요 ㅋ.ㅋ
그래서 결승지점에 도착했을 때 친구를 농락하기 위해서
양 팔을 하늘 위로 쭉~ 뻗었고 그 뒤로 기억이 없습니다.
..;;
태어나서 처음으로 기절해봤습니다.
눈 떠보니까 저는 침대에 누워있었고, 친구들과 엄마가
제 얼굴을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순간 저는 "뭐시여 몰카여??"라는 생각을 3초 동안 했었고
그 후에야 상황판단이 되었고, 검사를 받았습니다.
아.. 쇄골 라인이 박살이 났더라고요.
검사 결과받고 나서 충격 먹어서 헛구역질했습니다....;;
아놩.
몇 주동안 입원해있었나요??
그때 한 3주는 병원에서만 있었습니다.
개학기간이었는데 병원에서만 짱 박혀서
병원밥만 먹고 유튜브만 보니까 멘탈 개 터지더라고요..
인생 뭐 있겠습니까??
깁스는 얼마나 했나요??
쇄골이 존시나 아파서 3주 후 퇴원하고 나서도 2주 동안은 깁스를 했던 거 같습니다.
총합 5주 동안 깁스를 했는데 많이 불편했어요 호호홓
깁스에서 냄새는 안 나요???
냄새 죠집니다 진심으로...
이 냄새를 어케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맡아보는 냄새였습니다.
뭐랄까 청국장이 시궁창에 박혀서 2주 동안 있다가
꺼내서 킁카킁카를 한다면 이런 냄새이겠군요!!
진짜 썩창 냄새납니다.;;
하필이면 깁스를 풀고 다시 매는 방식이 아니라서
5주 동안 한 번도 못 씻었어요 ㅠㅠ
아쉬운 데로 클렌징 티슈로만 닦았었는데
역부족 이드라고요 ㅜ.ㅜ
수술은 했나요??
수술은 안 했습니다.
안 해도 된다라고 하드라구용
쇄골라인이 확실히 작살이 났으면 수술했겠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부작용은 있나요??
지금은 없지만 그 당시에는 한 3개월 동안은
갑자기 쇄골이 종나 아팠습니다.
그러니까 티모 독뎀처럼 도트 딜이 아니라
제드처럼 누킹 딜이었습니다.
갑자기 아팠다가 말았습니다.
아놩...
군대에 영향을 미쳤나요???
알아보니까 진짜로 심하게 작살난 게 아니라면
별 영향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혹시라도 "어?? 나 쇄골 빠개졌는데 군대 안 가겠누??"라고 생각하는
희망 고문자는 없길 바랍니다...
웬만하면 다 갑니다 ㅠ.ㅠ
그래서 이 글을 작성하는 이유가 뭐예요?? 뭔 꿀팁도 없고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글쎄요...
저도 왜 이딴 글을 싸지르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흠... 골절되신 분들 힘내세요 ㅎㅎ;;
저도 잘 지내고 있어요 호호호호홓
네 맞습니다.
글 쓰다 보니까 제가 뭔 개솔을 적어놨는지
잘 모르겠군요 호호호홓.
그냥 아프지 마세요... 안 보이는 곳에서는 달리기 같은 멍청한 놀이 하지 마시고요.
그냥 글을 마칠게요.
이상입니다.
X같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호호홓^^
댓글